『Blue Owls』 from 오요우 @oyowwo
파비콘과 프로필로 사용한 이미지는 박요셉 작가님의 『Blue Owls』 중 한 작품입니다.
새로운 책을 만들었습니다.
처음 이 책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제 마음에는 수영하는 모습의 사람들을 원없이 그리겠다는, 말하자면 분노의 불길로 활활 타오르는 악마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. 작업자에게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똑똑히 보여줄 생각이었어요. 그래서 처음 이 책의 제목은#nightswimmers
였습니다. 아무도 없는 밤의 수영이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귀중한 것이니까요. 그것을 잔뜩 보여주고 싶었습니다. 하지만 한 장 한 장 그림을 그려나가다보니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흘러 나오더군요. 열일곱점의 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야 제가 진짜 그리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.
이 책의 제목은<Blue Owls>
입니다. 모두가 잠든 사이 날개를 퍼덕이며 서늘하게 타오르는 야행성 동물들을 차곡차곡 그려냈습니다. 어린아이도 어른도 아닌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소년소녀들을, 불안하고 혼란스러우며 알 수 없이 설레이는 기대감 같은 것으로 점철된 그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이를테면 청춘 같은 것들을요. 자세한 내용들은 차차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:)
#zine #risograph #blueowls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작가님의 책소개 내용
그림도시 오요우 부스에서 친절하게 사인을!! 그림으로 그려주셨다. 완전 감동!!
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다. 수영장에 달려가고 싶어지는건… 나도 밤 수영… ㅠㅠ